“시니어반려식물녹색멘토”초록빛으로 전하는 정,
반려식물로 잇는 지역사회 마음 돌봄
△프로그램 진행을 마친 뒤 계룡시니어클럽,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 건양대학교 관계자들이 “사랑해요” 표하면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계룡시니어클럽 “시니어반려식물녹색멘토”, 1인 가구 등 취약 계층에게 반려식물 프로그램 8회 진행
계룡시니어클럽·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건양대학교 합동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으로 사회관계망 형성
“처음엔 낯설어하시던 체험자께서 이제는 집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 사진을 보여 주며 환하게 웃으십니다. 이제 소통의 문이 열리는 게 느껴져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으로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와 취약계층의 마음에 초록빛 생명력을 전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지역사회의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이웃 간 연결을 강화하고, 사회관계망 형성과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룡시니어클럽(관장 유인화)이 운영하는 “시니어반려식물녹색멘토” 사업단 참여자들이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진원스님)에서 진행하는 반려식물 프로그램을 취약 계층에게 지난 7월 8일부터 시작해 총 8회에 걸친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월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선정한 1인 가구와 고립 가구 위험군 등 사회와 단절되기 쉬운 취약 계층에게 반려식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갖도록 하고,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체험 현장에는 건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 7명이 봉사자로 참여해 취약계층의 체험활동을 돕는 한편, 밀착 사례관리를 병행하며 세대 간 소통과 돌봄의 깊이를 더했다.
이 지원사업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세심한 돌봄 체계의 결실로 이루어졌다. 지난 5월 22일 계룡시니어클럽, 계룡시종합사회복지관, 건양대학교가 ‘반려식물 녹색멘토 기반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정이 피어난 교감의 여정(勵精)은 아름다웠다.
1·2회차 ‘생명의 시작’ 시간에 테이블야자와 로즈마리 화분 심기를 시작해, 제라늄 분갈이, 다육식물 키우기, 스칸디아모스 천연정원 만들기, 곤충 사귀기, 마음의 등불 만들기, 하바리움 정원 만들기 등 총 8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마음 읽기 화분 정원 꾸미기 활동을 진행했다. 테이블야자를 비롯한 다양한 식물로 화분을 정성스럽게 채우고, 정원길을 만드는 등 각자의 개성을 담아 아름답게 꾸몄다. 체험자들은 “자연의 냄새가 나요!”, “예쁜 양(羊)과 함께 정원에서 잘 지낼 거예요”라고 말하는 등 체험활동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했다.
‘시니어반려식물녹색멘토’ 프로그램을 진행한 진 모(66) 참여자는 “처음엔 낯설어하시던 어르신들이 이제는 만나면 환하게 인사하며 웃으십니다. 이제 소통의 문이 열리는 게 느껴져요. 반려 식물 등을 이용한 프로그램 회차가 거듭될수록 밝은 모습과 반려 식물을 함께하며 정을 갖는 모습이 보여요”라며 “3회차 때 참여자 한 분이 집에서 반려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촬영해와 환하게 웃으며 보여 주었어요”라고 그간 프로그램 참여자들과의 소회를 전했다.
봉사자로 참여한 건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설 모 학생은 “처음에 서로가 서먹서먹했지만, 수업을 거듭하면서 어르신들과 편안한 대화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며 참여자들이 체험 활동할 때 서로가 도와주고 대화도 자연히 트는 모습이 인상 깊었으며, 앞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작은 반려식물이 취약 계층에게 ‘소중한 동반자’이며 세상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식물이 자라는 과정을 지켜보며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타인과의 대화가 늘어나고, 스스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성취감과 자존감, 그리고 생명 존중하는 마음도 갖게 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어 지역사회 돌봄의 우수사례이자 모범 사업으로 평가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한 체험자가 스칸디아모스 액자 정원을 완성한 뒤, ‘내일은 더 빛날 거예요’라고 마음 글을 붙인 모습
△한 체험자가 하바리움 정원 만들기를 완성한 뒤, 정원에 마음의 등불을 넣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