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니어클럽, ‘계룡시 노인 일자리 포럼’ 성황리 개최
충남 최초 개최… 열띤 토론과 어르신 질의 속에 ‘돌봄과 일, 공존의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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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니어클럽(관장 유인화)이 주관하고 계룡시와 건양대학교가 후원한 ‘2025년 계룡시 노인 일자리 포럼’이 11월 7일 계룡시 청소년 별마루센터에서 ‘돌봄과 일, 공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이응우 계룡시장, 조광국 계룡시의회 부의장, 이재운 충청남도의회 의원,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김정호 충청남도 노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전문 교수와 다른 지역 시니어클럽 관계자, 시민,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포럼장은 열띤 분위기로 가득했다.
이번 포럼은 충남에서 최초로 열린 노인 일자리 관련 포럼으로, 우리나라 노인일자리 사업 20년, 계룡시니어클럽 출범 6년 되는 때에 맞춰 앞으로 정책 방향과 환경 변화에 따른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2026년 3월부터 본격 시행될 ‘돌봄 통합지원정책’을 앞두고, 지역 단위의 노인 돌봄과 일자리 연계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1부: 김미곤 원장, “지속가능한 복지국가 모델로의 전환 필요”
제1부에서는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초고령사회 및 환경변화에 따른 노인일자리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원장은 “노인일자리는 재정 의존형 1세대 모델을 넘어 예산 및 민간 재원을 활용하는 2세대, 민간 중심의 3세대 일자리로 발전해야 한다”며 “교육·경제·복지 간의 선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모델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노인일자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세대 통합, 지방소멸 대응, 전통시장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오늘 노인일자리의 숲을 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했다.
2부: 전문가 토론… 돌봄과 일자리 연계 논의 활발
제2부 토론에서는 조지용 건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의 문을 열었다.
조 교수는 “이번 토론은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내년부터 시행될 돌봄 통합지원정책과 연계해 새로운 노인일자리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욱 호서대학교 교수는 “노인일자리 정책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공공형 일자리 내실화를 통해 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태희원 충남사회서비스원 선임연구위원은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돌봄통합지원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통합돌봄체계 구축이 의무화 된다”며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일할 수 있는 노인을 연결하는 지역 돌봄 자원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수 한국시니어클럽협회 충남지회장은 “계룡시는 노인인구 대비 일자리 참여율이 17.8%로 충남에서 가장 높은 편”이라며 “돌봄통합사업을 통해 신노년층의 사회참여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호 충청남도 노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장은 “계룡시니어클럽은 ‘노(老)랑’ 브랜드를 통해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충남 각 시·군 시니어클럽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미곤 원장에게 시니어클럽 종사자 처우 개선을 건의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어르신 5명이 직접 질의와 건의에 나서며 현장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주요 의견으로는
- 복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발굴 필요,
- 노인일자리 덕분에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아졌으며 공공행정 일자리 확대 희망,
- 노인일자리 예산 적극 확보 요청,
- 복지자원의 공정한 배분을 위한 컨트롤타워 설립 제안,
- 노인인력개발원과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동참 등이 있었다.
유인화 관장은 “계룡시니어클럽이 7년 차를 맞으며 시대와 환경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노인일자리 방향을 모색하고자 포럼을 마련했다”며 “내년 시행되는 돌봄 통합지원제도에 맞춰 노인일자리가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인화 관장이 내빈소개와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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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이 ‘초고령사회 및 환경변화에 따른 노인 일자리 정책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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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좌장으로 조지용 건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포럼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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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참석자들이 조지용 건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포럼 배경 설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