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니어클럽, 물놀이장에서 ‘안전과 정성’으로 세대 소통 이끌다
‘시니어건강안전리더’와 ‘노(老)랑트레일러’ ‘노(老)랑커피’ 참여,
믿음직한 어르신들의 손길에 부모·아이들 ‘든 든’
△물놀이장에 찾아온 시민들을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시니어건강안전리더’ 어르신들
계룡시니어클럽(관장 유인화)은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계룡대실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운영된 ‘2025년 계룡시 어린이 물놀이장’ 행사에 참여하여 어르신들의 정성과 열띤 활약으로 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물놀이장을 찾아온 영유아와 초등학생, 그리고 가족들을 맞이한 ‘시니어건강안전리더’ 21명은 3개 조로 나뉘어 주차장 입구부터 지하 주차장까지 차량을 안내하여,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물놀이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 안전 지도를 하였다. 현장에서는 “주차를 어느 곳에 해야 할까 망설이고 있던 순간, 어르신이 다가와 지하 주차장으로 갈 수 있도록 직접 안내해줘 고맙다”라는 시민의 따뜻한 반응도 이어졌다.
함께 참여한 ‘노(老)랑트레일러’와 ‘노(老)랑커피’는 어르신 4명이 교대로 활동해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먹밥, 팝콘치킨, 츄러스, 슬러시 같은 간단한 간식과 다양한 음료를 착한가격으로 제공했다. 음료 메뉴에는 뽀로로, 오렌지레몬 어린이 음료부터 커피, 청포도에이드, 자몽에이드, 아이스티 등 여름철 인기 음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또 믿음 가는 어르신들의 손맛과 정성으로 방문객들에게 더욱 호응을 얻었다.
8월 1일, 손자 3명과 함께 현장을 찾은 김 모(70세) 씨는 “진해에서 손주 보러 올라왔다”라며, “휴게소에서 먹었던 팝콘치킨과 비슷한데 여기선 음료가 더 제공되고, 간식거리도 골고루 있어 맛있게 먹는 등 아이들과 즐겁게 여름휴가를 즐기고 간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시니어건강안전리더’로 참여한 김 모(64세) 씨는 “젊은 부모들이 우리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주차한 뒤 보행 안전 지도를 받으며 가는 길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주어, 뜨거운 폭염 속에서도 힘든 줄 모르고 활동했다”라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즐겁고 보람 있었다”라고 전했다.
계룡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앞으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 역량을 활용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노인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행사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활기찬 노년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5년 계룡시 어린이 물놀이장’에 참여한 계룡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행사의 만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어르신들의 따뜻한 손길과 세심한 정성은 젊은 부모와 어린이들에게 깊은 신뢰와 감동을 전했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감 속에서 세대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됐으며, 이는 지역 공동체의 연대감과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됐다.
△‘노(老)랑트레일러’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민들
△계룡대실초등학교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하며 노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