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맛 좋고 풍경 아름다운 향적산 “청송약수터”환경,
어르신들 손길로 더욱 깨끗해져
△계룡시니어클럽 ‘지역시설업무지원’ 참여자 어르신이 청송약수터 올라가는 길목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다.
청송약수터는 향적산 정상인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 입구에 위치해 있어 많은 등산객이 쉬어가는 명소로 이름났다. 약수의 시원한 맛은 물론, 나뭇잎들이 뙤약볕을 가려 주는 숲길 덕분으로 여름철에도 산책하기 좋다 보니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인들까지 음용수를 받으러 자주 찾는 곳으로 이름나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약수터의 주위 환경을 쾌적하게 가꾸고 있는 두 어르신이 있다. 바로 계룡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노인역량활용사업의 하나인 ‘지역시설업무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두 분이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마다 약수터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하며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마침, 약수터를 찾아온 시민 이모(76) 씨는 “10년 넘게 이곳을 찾아오고 있다”라며, “요즘 약수터가 유독 깨끗하게 유지되어 자주 산책하러 온다. 약수 마신 뒤 국사봉까지 오르기도 하고, 더운 날엔 약수만 받아 가기도 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동차를 몰고 온 또 다른 시민 이모(80) 씨도 “2010년부터 약수터를 찾았는데, 예전엔 다녀가기가 어려웠고 주변도 정돈되지 않았었다. 최근에는 말끔하게 포장되고, 어르신들이 매일 같이 청소해 주셔서 장애인도 다닐 수 있을 만큼 쾌적해졌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약수터 환경정화에 참여 중인 임모(80)씨는 “아침에 나와 상쾌한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매우 즐겁다”라며, “한 번은 물을 받던 한 시민이 청소하고 있는 나에게 다가와 사탕을 건네며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받았는데, 그때 정말 보람을 느꼈다. 무엇보다 이 나이에도 매일 출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같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청송약수터!” 그 맑은 물과 함께, 계룡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의 따뜻한 손길이 더해져 오늘도 이곳은 더욱 정갈하고 쾌적하게 유지되고 있다.